“1인 농업 창업 준비일지 6편 – 귀농 가계부 리얼 공개! 교육도 챙기고, 수확도 챙기는 시골 가족의 현실”
귀농을 망설이는 많은 부모들이 걱정하는 건 똑같다.
“아이들 교육은 어떻게 하지?”, “수익은 나올까?”, “생활비는 얼마나 줄일 수 있을까?”
우리 가족도 같은 고민 속에서 도시를 떠났고, 지금은 전북 완주에서 귀농 3개월차를 살고 있다.
이 글에서는 실제 농사와 수확 이야기, 자급자족을 통한 생활비 절감,
그리고 자녀 교육을 어떤 방식으로 이어가고 있는지까지 한 달의 삶을 생생하게 정리해본다.
귀농이란 단어가 더 이상 불확실함이 아닌, 새로운 가능성으로 느껴졌으면 좋겠다.
1. 우리 가족 구성 & 상황 요약
- 👨👩👧👦 구성: 부모 2인 + 초등학생 2명
- 🏡 위치: 전북 완주군, 임대 농가 주택 (텃밭 포함)
- 🪴 농사: 고구마, 상추, 방울토마토, 쪽파 재배 중
- 🎯 목표: 월 생활비 100만원 이하 유지, 작물 일부 판매 및 자급자족
- 🎓 교육: 도시 학원 대체 → 온라인 학습 + 주말 예체능 유지
2. “농사와 수확, 하루 일상 이렇게 흘러가요”
🌅 오전 – 부모는 밭으로, 아이는 온라인 학습으로
아침 6시에 일어나면 아빠는 물을 주고, 엄마는 상추를 따기 시작한다.
아이들은 8시부터 **온라인 학습 플랫폼(예: 엘리하이, 땅콩스쿨)**로
국어와 수학 공부를 시작하고, 끝나면 텃밭 옆 평상에 나와 그림일기를 쓴다.
📍 이 시기의 주요 작물:
- 고구마 – 3개월 전 심은 것, 땅 밑에 줄기가 퍼지는 중
- 상추/쪽파 – 이미 수확 시작, 직접 밥상에 오르고 있음
- 방울토마토 – 꽃 피기 시작, 아이들이 매일 관찰 중
👉 “오늘은 토마토 꽃이 4송이 더 폈어요!”
아이가 그렇게 말하며 흙 묻은 손으로 사진을 찍는다.
이것도 공부다.
🌤 오후 – 시장 준비 or 작물 관리, 아이들은 자연 속 체험 학습
오후엔 따둔 상추를 정리하거나, 다음 주 출하할 쪽파를 다듬는다.
주말마다 로컬 농산물 직거래 장터에 조금씩 내다 팔기 시작했고,
아이들도 가격표를 쓰고, 봉투에 채소를 담는 걸 도와주며 배우고 있다.
✔ 이 시기에 느낀 점:
- 수익은 많지 않아도, 일상이 ‘살아있다’는 느낌
- 직접 키운 채소로 반찬이 만들어지는 기쁨
- 아이들이 '왜 일을 해야 하는지'를 몸으로 배운다
🌙 저녁 – 가족 식사 + 하루 정리 + 주말엔 전주 나들이
저녁은 대부분 우리가 키운 작물로 차린다.
- 상추쌈, 고구마줄기볶음, 쪽파계란국
- 아이들은 자신이 키운 채소를 자랑하며 더 잘 먹는다
주말엔 전주로 나가 피아노와 미술 수업, 그리고 마트 장보기를 한다.
학원 대신 주 1~2회 집중형 예체능 수업을 선택했다.
👉 비용은 줄이고, 도시와 시골의 균형 있는 교육을 유지 중
3. 한 달 생활비 요약
식비 | 20~25만원 | 자급작물 + 마트 보충 |
공과금/통신 | 12만원 | 농촌 지역 기준 |
교통비 | 10만원 | 주말 이동 위주 |
교육비 | 35만원 | 온라인 학습 + 예체능 |
생활잡비 | 8만원 | 생활용품 및 소모품 |
기타 | 5만원 | 비상예산 |
총합 | 약 95만원 | 목표 달성! |
✔ 상추·쪽파 판매로 소소한 현금 수익 발생 (월 3~5만원 정도)
✔ 일부 농자재비는 귀농지원센터 교육 연계로 무료 또는 저가 지원
4. 포기한 게 아니라, 달라진 삶을 택했다
💡 귀농 후 가족 모두의 변화
- 📚 아이들은 만화책보다 작물 도감, 핸드폰보다 지렁이에 빠졌다
- 🧑🌾 우리는 농부가 아니라, 가족 전체가 작물과 함께 살아가는 중
- 💬 “도시에서 놓쳤던 소중한 시간들”이 이제 천천히 돌아오고 있다
마무리하며
귀농하면 돈이 안 드는 게 아니라,
돈을 쓰는 방식이 달라진다.
우리는 외식을 줄였고, 쇼핑은 멈췄지만
아이들의 공부는 멈추지 않았고,
가족의 웃음소리는 오히려 더 커졌다.
땅은 아직 많은 걸 주진 않았지만,
우리 가족은 벌써 많은 걸 얻었다.
귀농은 모험일 수 있지만,
그 안엔 충분히 의미와 안정이 공존할 수 있다는 걸
우리는 직접 살아보며 배우고 있다.
📌 다음 편 예고
“고구마 수확 시즌 – 직접 판 경험과 예상 수익, 판매 루트까지 전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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