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농업 창업 준비일지 39편 - 자연과 친구된 아이들과 개구리, 제비, 그리고 옆집 강아지”
1인 농업 창업 준비일지 39편 - 자연과 친구된 아이들과 개구리, 제비, 그리고 옆집 강아지 도시에서 살 땐, 아이들이 자연과 친구가 될 거란 생각을 해본 적 없었다.하지만 귀농 후, 마당과 텃밭 주변에는 말 없이 곁을 내주는 자연 친구들이 생겨났다.이번 글에서는 우리 아이들이 개구리, 제비, 그리고 옆집 강아지와 나눈 순간들,그리고 그 속에서 스스로 정서적으로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담아보려 한다.책으로 배우는 자연이 아닌, 진짜 눈앞에 뛰노는 생명들과 맺은 우정은아이들의 마음을 더 단단하고 따뜻하게 만들어주었다.✅ 친구 1: 마당에 살던 개구리장마철, 마당 화단에서 개구리 발견도윤: “얘 이름은 꾸룩이야!”아이들이 매일 물 주고, 그 자리에 풀 놓아줌어느 날부터 사라졌지만,“언젠가 또 올지도 몰라..
2025. 6. 19.
“1인 농업 창업 준비일지 37편 - 장터 준비 시작, 다시 만나는 고객, 그리고 더 정성스러운 패키지”
1인 농업 창업 준비일지 37편 - 장터 준비 시작, 다시 만나는 고객, 그리고 더 정성스러운 패키지 작년 봄, 우리는 생애 첫 장터에 나갔다.어설픈 포장, 부족한 가격표, 설레는 마음뿐인 준비였지만그날의 기억은 우리 가족에게 귀농이라는 삶을 현실로 느끼게 해준 순간이었다.그리고 지금, 2년차 봄 장터를 준비하며우리는 그때와는 조금 다른 마음으로 움직이고 있다.이번 글에서는 고객을 다시 만나는 설렘과 함께,더 정성스럽게 바뀐 상품 구성, 포장 방식, 홍보 전략까지하나하나 기록해보려 한다.작물만 자란 게 아니라, 우리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 장터 일정 확정 – 4월 셋째 주 토요일동네 마을회관 앞에서 열리는 작은 로컬장터.우리는 작년과 같은 위치, 같은 테이블을 신청했다.엄마: “작년 고객 중 두 분..
2025. 6. 15.
“1인 농업 창업 준비일지 35편 -봄비와 첫 순, 싹이 나고, 마음이 일렁이기 시작한 날”
1인 농업 창업 준비일지 35편 -봄비와 첫 순, 싹이 나고, 마음이 일렁이기 시작한 날 비가 오는 날, 텃밭은 조용해진다.하지만 그 조용함 속에서도 땅은 움직이고,싹은 자라고,그리고 기다리는 사람들의 마음도 조용히 흔들린다.이번 글에서는 봄비가 내린 후, 우리 가족 텃밭에서 처음 발견한 싹,그리고 그 작은 생명을 통해우리 마음이 일렁이고 희망을 느꼈던 순간들을 기록해보려 한다.농사란 결국 흙과 비와 기다림,그리고 사람 사이에 피어나는 감정이 아닐까.✅ 봄비가 온 날 – 조용한 활력그날은 예상보다 더 강한 봄비가 왔다.우리는 텃밭에 나가지 못하고,창문 너머로 구획된 땅을 바라보았다.민재: “비가 우리 대신 물 주는 거네.”도윤: “방울토마토한테 비 많이 가지 말라고 해줘~”흙냄새가 창문 틈으로 들어왔다...
2025. 6.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