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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

“1인 농업 창업 준비일지 7편 - 고구마는 삶의 보물, 첫 수확의 기쁨과 작지만 확실한 수익까지”

by info-world-jasmine 2025. 4. 20.

“1인 농업 창업 준비일지 7편 - 고구마는 삶의 보물, 첫 수확의 기쁨과 작지만 확실한 수익까지”

 

“1인 농업 창업 준비일지 7편 - 고구마는 삶의 보물, 첫 수확의 기쁨과 작지만 확실한 수익까지”

 

처음 고구마를 심을 땐, 사실 기대보다 걱정이 많았다.
‘이게 잘 자랄까?’, ‘혹시 실패하면 어쩌지?’
하지만 3개월이 지나고, 우리가족은 마침내 고구마를 직접 수확하게 됐다.
손에 쥔 고구마는 마트에서 사던 그것보다 훨씬 못생겼지만,
그 속엔 뿌듯함과 기쁨,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한 추억이 담겨 있었다.
이 글에서는 우리 가족의 첫 고구마 수확 이야기,
그리고 소소하지만 의미 있었던 판매 경험,
그리고 수확 후 식탁에 올라온 행복한 순간들까지 솔직하게 공유하려 한다.
고구마 한 박스 속에 담긴 진짜 귀농의 의미, 지금부터 이야기 해보자.

 

1. 고구마를 심던 날 – 작은 기대가 싹 텄다

4월 초, 날이 따뜻해지자마자 마을 선배 농부에게서
“이 시기엔 고구마 심으면 잘 자라요”라는 말을 듣고
우리는 작은 밭 한 구역에 고구마 모종을 심었다.

  • 넓이는 약 10평
  • 고구마 모종 100개 심음
  • 아이들이 직접 물을 주고 이름도 붙여줌 (“고미”, “구마”, “구미짱”…😆)

📍 고구마는 뿌리작물이어서, 겉으로는 잘 안 보여
→ 그래서 더 궁금하고, 더 설렘이 쌓인다

 

2. 드디어 수확의 날 – 땅속에서 나온 보물들

 

7월 말, 잎이 무성해지고 줄기 색이 진해졌다.
마을 어르신이 “이 정도면 캐도 되겠어” 하시자
우리 가족은 모두 장화를 신고 밭으로 출동!

아이들이 고구마를 처음 발견한 순간의 눈빛은 지금도 잊지 못해.

  • “우와! 진짜 나왔어!”
  • “이거 내 고구마야!! 내가 물 줬던 거잖아!”
  • “얘는 쌍둥이야! 두 개 붙었어!” 😲

그날 하루에 총 34kg 수확
크기는 제각각이지만, 우리가 키운 것 중 단 하나도 버릴 게 없었다

📸 가족사진도 고구마랑 한 컷,
아이들 얼굴엔 흙이 묻어도 웃음은 반짝반짝!

 

3. 고구마 수익은? – 작지만 기쁜 첫 거래

 

수확한 고구마 중 일부는 가족, 지인에게 나눠주고
남은 15kg은 작은 로컬 직거래 장터에 가져갔다.

  • 판매가: kg당 3,000원
  • 총 수익: 45,000원
  • “이 고구마 직접 키우셨어요?”라고 묻는 사람들에게
    아이들이 “네! 저희가 키웠어요!”라며 대답

✔ 단돈 몇 만원이지만, 이건 우리 가족에겐 첫 작물 수익이자, 큰 성취감

💡 느낀 점: 수익보다 더 중요한 건 아이들이 돈의 의미를 이해하는 경험

 

4. 고구마로 차린 저녁 밥상 – 세상에서 제일 맛있다

  • 고구마 밥 🍚
  • 고구마튀김 🍠
  • 고구마줄기 볶음
  •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 건 꿀고구마 오븐구이!

“이건 내가 캐서 더 맛있는 거야!”
“이런 건 도시에선 절대 못 해!”
식탁에선 웃음이 끊이지 않았고,
우리 부부는 잠깐 눈을 마주치며 속으로 생각했다.

‘그래, 우리가 잘 왔구나.’

 

4. 귀농의 의미 – 땅이 주는 기쁨은 작지만 진하다

이번 고구마 수확은 말 그대로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가장 행복한 기억이 되던 순간”이었다.

  • 단순히 수익을 넘어서,
  • 가족 모두가 자연 속에서 땀 흘리고 웃으며 얻은 보람

귀농은 어려운 선택이지만, 이런 하루가 있기에 버틸 수 있다.

 

마무리하며 – 땅은 언제나 정직하다

 

고구마 한 줄기에 담긴 감동은 상상 이상이었다.
우리가 뿌린 만큼 자라났고,
우리가 정성껏 키운 만큼 맛있었고,
우리가 사랑한 만큼 아이들이 행복해했다.

귀농의 진짜 수확은 ‘고구마’가 아니라 ‘가족의 시간’이었다.

 

📌 다음 편 예고

“소득을 늘려야 산다 – 블로그 + 농산물 판매의 병행 전략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