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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

“1인 농업 창업 준비일지 11편 - 로컬 장터 첫 출전기, 귀농한 가족의 땀과 미소가 만난 하루”

by info-world-jasmine 2025. 4. 24.

“1인 농업 창업 준비일지 11편 - 로컬 장터 첫 출전기, 귀농한 가족의 땀과 미소가 만난 하루”

 

“1인 농업 창업 준비일지 11편 - 로컬 장터 첫 출전기, 귀농한 가족의 땀과 미소가 만난 하루”

 

농사는 땅과 씨앗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우리가 정성껏 키운 작물을 누군가에게 직접 건넬 수 있을 때,
비로소 그 농사의 의미는 완성된다.
우리 가족은 귀농 3개월 차에 처음으로 지역 로컬 장터에 참여했다.
처음엔 팔릴까 걱정도 많았고, 준비 과정도 서툴렀지만
결과적으로 이 하루는 우리 가족에게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 되었다.
이 글에서는 우리 가족의 첫 로컬 장터 출전기,
그리고 수익과 경험, 배운 점까지 솔직하게 공유해보려 한다.
귀농을 준비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현실적인 용기가 되길 바란다.


✅ 장터 출전 준비 – 우리 가족의 분주했던 하루

📦 판매 품목 구성

품목수량단가준비 내용
고구마 15kg 3,000원/kg 깨끗하게 씻고 3kg 단위 포장
상추 10묶음 2,000원/묶음 수확 후 당일 포장
쪽파 6묶음 2,500원/묶음 신선도 유지 위해 아이스박스 사용
새싹채소 키트 5세트 5,000원 아이들과 만든 체험용 키트

📌 총 준비 수량: 약 10만원 어치
👉 블로그 팔로워에게 미리 소식도 공유!
👉 아이들이 손글씨로 가격표 만들었음 😊


✅ 장터 당일 – 설렘과 긴장 속에 문을 열다

아침 8시, 트렁크에 채소를 가득 싣고 출발.
전라북도 ○○읍 ‘로컬 팜데이’ 장터에 도착하니
이웃 농가, 청년 창업자, 마을 어르신들까지 모여 있었다.

  • 우리 가족은 평상 하나에 파라솔 설치
  • 아이들이 먼저 “우리 고구마 드셔보실래요?”라며 외침
  • 지나가던 할머니가 “얘네가 키웠다고? 아이고 기특해라~” 하며 상추 하나 구매

☀️ 그날 햇살도 좋았고, 우리 마음도 꽉 찼다


✅ 예상치 못한 인기 품목 & 매출 결과

📈 인기 순위

1위: 고구마
→ 직접 키웠다는 말에 반응 폭발!
→ 맛있다며 재방문 손님도 생김

2위: 새싹채소 키트
→ 아이들 손글씨와 귀여운 디자인이 먹힘
→ 부모 고객층에게 호감도 상승

3위: 쪽파
→ 식당 사장님이 “향이 좋다”며 대량 예약 요청


💰 수익 정산 결과

품목매출
고구마 45,000원
상추 20,000원
쪽파 15,000원
새싹채소 키트 25,000원
총합계 105,000원 (완판!)

👏 귀농 첫 장터에서 10만 원 돌파!


✅ 작은 실수, 더 큰 배움

사실 장터에 나가면서 완벽하게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현장에 도착하니까 허둥지둥하는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

첫 번째 실수는 계산 방식.
우리는 현금만 받을 생각으로 잔돈까지 준비했는데,
첫 손님이 “카카오페이 돼요?” 하고 물어보셨을 때 순간 당황!
아이들과 눈 마주치며 “앗… 저희 아직은 현금만 받아요ㅎㅎ”라고 웃으며 넘겼다.
그때 깨달았다.
장터도 시대의 흐름을 따라야 한다는 것을.

두 번째는 가격표 실종 사건!
아이들이 정성스럽게 만든 손글씨 가격표를 테이블 위에 올려놨는데,
갑자기 분 바람 한 번에 후우우~ 하고 날아가 버렸다.
그걸 잡겠다고 우리 막내가 뛰어가다 넘어질 뻔한 해프닝도 있었다.
다행히 옆 부스 사장님이 양면테이프를 빌려주셔서 무사히 재설치 완료!

그리고 마지막, 지금도 아쉬운 실수…
고구마 시식용을 못 가져간 것!
집에서 꿀고구마 몇 개 찌자고 했는데,
아침 준비하다보니 깜빡한 것이다.
지나가던 손님이 “맛 좀 볼 수 있어요?” 하실 때,
우리 가족 모두 동시에 “앗...!” 하고 말았다. 😂

하지만 이런 실수 덕분에,
다음엔 뭘 더 준비해야 할지 확실히 배웠고
오히려 장터에서 사람들과 웃으며 더 친해지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결국
💬 “처음 나왔는데도 잘하셨어요~”
그 말 한마디에, 실수도 전부 추억이 되었다.


✅ 아이들과의 소중한 경험

  • 아이들이 직접 돈 계산, 봉투 포장
  • 손님에게 “이건 제가 키운 거예요!”라고 말하는 모습
  • “오늘 진짜 재밌었어, 다음에 또 나가자!”는 말

🌱 그날 장터는 단순한 판매가 아니라,
가족이 함께 만든 작은 축제였다.


✅ 마무리하며 – 팔린 건 채소였지만, 더 많이 남은 건 용기였다

솔직히 말하면, 처음엔 무서웠다.
“우리가 판다고 누가 사줄까?”
하지만 그날 이후로 우리는 자신감이 생겼다.
누군가는 정말로 정성과 이야기에 반응하고,
그걸 통해 수익도, 관계도, 행복도 만들어진다는 걸 몸소 느꼈다.

우리의 귀농은 지금, 한 걸음씩 진짜가 되어가고 있다.


📌 다음 편 예고

“고정 수입 만들기 도전 – 귀농 블로그를 ‘부수입 루트’로 키워가는 방법”